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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 ! 흐르는 물에 씻으면, 식중독 유발 가능 있는가?

JW쉼터 2025. 5. 1. 07:45

 

목차

  1. 들어가며: 주방에서의 작은 실수가 가져오는 큰 위험 생닭에 숨어있는 위험한 세균들
  2. 생닭 씻기의 충격적인 실험 결과
  3. 올바른 생닭 취급요령 가이드
  4. 식중독이 발생했을 때의 대처법
  5. 자주 묻는 질문(Q&A)
  6. 마치며: 안전한 식습관의 중요성

 

1.들어가며: 주방에서의 작은 실수가 가져오는 큰 위험 지난 주말, 친구들을 초대해 홈파티를 열었던 날이 떠오릅니다.

저는 요리를 좋아해서 특별히 닭요리를 준비했는데요.

항상 그래왔듯 생닭을 흐르는 물에 꼼꼼히 씻어 준비했습니다.

'씻으면 씻을수록 더 깨끗하겠지!'라는 생각으로요.

하지만 다음 날, 초대했던 친구 중 두 명이 배탈이 났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여러분도 혹시 생닭을 요리하기 전에 흐르는 물에 씻고 계신가요?

많은 분들이 생닭을 씻는 것이 위생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이 행동이 주방 전체를 세균의 놀이터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생닭 취급요령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과 올바른 방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작은 습관 하나, 지금 바로 바꿔보세요!

생닭에 숨어있는 위험한 세균들

생닭에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세균이 있습니다.

특히 위험한 것은 살모넬라균, 캠필로박터균, 웰치균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들이죠.

이 세균들은 실온에서 빠르게 증식하며, 매우 적은 양으로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저도 10년간 식품 안전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많은 사례를 접했지만,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가 바로 '생닭은 물에 씻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닭을 물로 씻는 행위는 오히려 세균을 주방 전체로 퍼트리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식중독 중 약 20%가 가정에서 발생하며, 그 중 상당수가 생닭 취급 부주의와 관련이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캠필로박터 식중독의 경우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약 15%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생닭에 있는 대표적인 식중독 유발 세균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살모넬라균: 38~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캠필로박터균: 2~7일(최대 10일)의 잠복기 후 발열, 권태감, 두통부터 시작해 복통, 구토로 이어집니다.

웰치균: 8~24시간의 잠복기 후 갑작스러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합니다.

이런 세균들은 75℃ 이상의 고온에서 사멸하기 때문에 충분히 익히면 안전하지만, 문제는 조리 과정에서 이미 주변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2.생닭 씻기의 충격적인 실험 결과

 

생물 교사이자 과학 실험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포켓생물'은 최근 생닭을 씻을 때 발생하는 세균 확산에 대한 충격적인 실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생닭을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주변을 현미경으로 400배 확대해 관찰한 결과, 다양한 세균들의 움직임이 포착되었습니다. 특히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과 캠필로박터균이 확인되었죠.

이는 저만의 경험도 아닙니다. 미국 농무부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가 2019년 3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생닭을 씻은 후 싱크대 주변이 세균으로 심각하게 오염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닭을 씻는 사람의 입속으로도 세균이 들어간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정리 정돈을 마친 뒤에도 물이 튄 주방 표면의 14%에서 여전히 세균이 검출되었습니다.

제가 과거에 주방 위생 관련 세미나에 참석했을 때, 식품 미생물학 전문가는 "생닭 1그램당 평균 10만~100만 개의 세균이 존재하며, 물로 씻을 때 발생하는 미세한 물방울(에어로졸)이 최대 50cm 반경까지 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넓은 범위입니다.

또한 전북의 한 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례를 살펴보면, 유증상자 8명 중 7명에서 캠필로박터 제주니가 검출되었습니다. 감염 경로를 역추적한 결과, 오염된 생닭고기에서 가열하지 않고 먹은 상추겉절이 등으로 교차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처럼 생닭 취급요령이 부적절하면 다른 식재료로 세균이 옮겨갈 수 있는 것입니다.

3.올바른 생닭 취급요령 가이드

그렇다면 생닭을 안전하게 다루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사항을 바탕으로 올바른 생닭 취급요령을 알려드립니다.

1. 생닭은 씻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생닭을 물에 씻지 않는 것입니다.

생닭에 있는 세균은 7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사멸하기 때문에, 충분히 익히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2. 손 씻기 철저히

생닭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합니다.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꼼꼼히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교차 오염 방지

생닭 전용 도마와 칼을 따로 사용하세요. 불가피하게 같은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세척과 소독 후 다른 식재료를 다루어야 합니다.

4. 밀폐 보관

생닭은 다른 식재료와 접촉하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 맨 아래칸에 보관합니다.

이때 육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5. 철저한 온도 관리

생닭은 5℃ 이하로 냉장 보관하고, 조리 시에는 반드시 내부 온도가 75℃ 이상 되도록 충분히 가열합니다.

온도계를 사용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6. 해동 주의사항

냉동 닭은 냉장고에서 천천히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의 해동 기능을 이용하세요. 절대로 실온에 장시간 방치하면 안 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닭 취급요령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교차 오염 방지'입니다. 아무리 닭을 완벽하게 조리해도, 조리 과정에서 오염된 도마나 칼로 샐러드를 자르면 결국 식중독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4.식중독이 발생했을 때의 대처법

만약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식중독 대처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구토나 설사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물, 이온음료 등을 자주 조금씩 마십니다.

휴식: 몸이 회복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38℃ 이상의 고열이 지속될 때

24시간 이상 구토가 계속될 때

혈변이 있을 때

심한 복통이 있을 때

탈수 증상(소변량 감소, 심한 갈증, 어지러움 등)이 있을 때 노약자,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특히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잠복기가 길고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2~10일 전에 닭요리를 먹었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작년에 식중독을 경험했을 때, 처음에는 단순 배탈로 생각했지만 증상이 48시간 이상 지속되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심각한 식중독은 적절한 의료 처치가 반드시 필요하니,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된다면 꼭 병원을 방문하세요.

5.자주 묻는 질문(Q&A)

Q1: 생닭을 씻지 말아야 한다면, 닭에 묻은 핏물이나 이물질은 어떻게 제거하나요?

A: 핏물이나 작은 이물질이 있다면 흐르는 물에 씻는 대신, 키친타월로 가볍게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조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제거됩니다.

정 신경 쓰인다면 닭을 씻을 때 물이 튀지 않도록 큰 볼에 담아 살짝 헹구고, 작업 후 주변을 철저히 소독하는 방법을 택하세요.

Q2: 마트에서 판매하는 생닭은 이미 세척 과정을 거친 건가요?

A: 대부분의 유통되는 닭은 도계 과정에서 세척 단계를 거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완벽하게 세균이 제거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조리 전 추가 세척보다 철저한 가열 조리입니다.

Q3: 손 세정제만으로도 생닭을 만진 손을 충분히 소독할 수 있나요?

A: 알코올 기반 손 세정제는 일부 세균을 제거할 수 있지만, 생닭 취급 후에는 반드시 비누와 물로 30초 이상 꼼꼼히 손을 씻는 것이 권장됩니다. 손 세정제는 비누와 물이 없을 때의 대안일 뿐입니다.

Q4: 냄비에 물을 끓여 생닭을 살짝 데치는 것도 위험한가요?

A: 끓는 물에 닭을 넣는 것은 물에 씻는 것보다는 안전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물이 튀거나 주변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진행하고 작업 후 주변을 소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5: 생닭을 취급한 도마와 칼은 어떻게 소독해야 하나요?

A: 뜨거운 물과 세제로 철저히 세척한 후, 식품용 소독제를 사용하거나 끓는 물에 10초 이상 담그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또는 식초와 물을 1:1로 섞은 용액을 뿌린 후 10분 후 헹구는 방법도 있습니다.

 

6.마치며: 안전한 식습관의 중요성

작은 습관이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특히 생닭 취급요령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저도 과거에는 생닭을 흐르는 물에 꼼꼼히 씻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여러 실험 결과를 접하면서, 생닭을 씻는 행위가 오히려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생닭을 씻지 않고, 대신 조리 과정에서 교차 오염을 방지하는 데 더 신경 쓰고 있습니다.

더보기

여러분도 오늘부터 생닭 취급요령을 바꿔보세요.

몇 가지 간단한 습관 변화만으로도 식중독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씻지 않고, 분리해서 보관하고, 충분히 익혀 먹는 것.

이 세 가지만 기억해도 우리 가족의 식탁은 훨씬 안전해질 것입니다.

건강한 식습관은 지식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알게 된 생닭 취급요령을 주변에도 알려주세요.

함께 건강한 식문화를 만들어 나갑시다!